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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보디가드 불영암에서 생활하시는 할아버지(?) 그리고 그의 경호원들이다. 흔치 않은 광경이지만 나는 종종 보곤한다. 저녀석을 의리 하나는 정말 본받을만하다. 할아버지가 장을 봐오실때나 동네에서 일을보고 올라오실때, 꼭 이런광경이 연출되니깐. 불영암에서 대기중인 녀석들이, 할아버지가 올라오실때쯤 마중을 나가, 재롱도피고 호위도 할겸 이렇게 동행을 해준다. 너무 멋있고 아름답지? 이렇게 눈이 펑펑왔어도 한결같다 녀석들! 사진엔 없지만 두마리가 더있다. 더보기
원용이형 머릿속에 그려지는 원용형은 항상 진취적이고,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그의 리더쉽은 주변에 여러 추종자들을 거느리곤 했는데, 따르는 동생들이 참 많았다. 어느날 형의 입원 소식에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병명은 뇌경색,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회사 퇴직후 벌이던 사업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이다. 한순간에 훅 간다는 말, 그냥 지나쳐선 안 될 말이다. 약 2년만에 동네에서 마주친 얼굴이 그리 반가울 수 없었다. 큰 문제 없이 퇴원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고는 있으나, 당시 왼뺨마비의 후유증으로 말을 더듬고 있었다. 나는 밝은 얼굴로 형을 맞이했지만. 그 모습이 어찌나 안타까웠는지 가슴이 살짝 미어지는 느낌이었다. 두 딸의 아버지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산다는거, 앞으로 또 어떤 장애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