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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on my own on my own / 레미제라블 OST 중 에포닌의 빗속을 걷는 장면은 슬프다 못해 너무 처절해서, 그나마 가장 예쁜 모습을 담아봤다. 사랑은 희생이라고, 모든걸 다 주고도 부족하지 않을까 더 주는거라고, 비록 영화지만 에포닌이 보여주고 있다.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그냥 갸우뚱 하게 된다. '우리는 자기가 자신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다른 이에게서 바랄 수는 없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귀지? 나는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이 글의 성립을 위해서는 서로,함께,관심,배려 이중 하나는 전제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적어도 상대방이 손톱의 낀 떼만큼이라도 조금은 특별한 존재라면 말이지. 일방통행에서는 잔인한 미끼일뿐이니까. 더보기
레미제라블 & 반창꼬 10분안에 잠들거야. 모두의 예상을 엎고 레미제라블을 집중해서 봤다. 반면 반창꼬는 중반부터 바로 숙면. 레미제라블 주연배우에 대한 기대치가 크긴했지만, 뮤지컬형식의 영화전개가 냉담한 주변반응을 보였기에,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마이너스였다. 요즘 내 마음이 허해서 그런지 마리우스를 향한 에포닌의 지고지순한 사랑이나, 코제트와 마리우스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절실함을 보여주는, 영화의 전개상 비중이 크지않는 대목들이 오히려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장면들이었다. 그리고 나도,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좋아한다. 반창꼬는.....그냥....내내 졸다가 엔딩만 보게 되었는데, 지금 내 머리속에 가득한 생각들의 방향을, 살짝 바꿔놓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