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화창한 날씨지만,
새벽엔 매우 우울했었다...;;
약 9년여간 같이 일해온 내 사수에게,
섭섭했던일, 서운했던일, 아쉬웠던일 모두다 털어놨다.
트러블의 시발점은 당직근무때문이었는데,
나로선 그가 가장 편한조건에서 근무하도록 나름 배려한거였는데,
오히려 너는 하나도 안힘들고 나는 너무 힘들다는 말을 들었으니...
너무 황당하고 어이 없었다.
스트레스 해소를위해 약 2시간의 운동을 마치고,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해서 그동안 마음속의 불편했던 이야기를 모두 전했다.
다행이도 그는 내가 오해한거라고 미안한 마음을 표현해줬다.
사실은 쌍욕먹고 오늘부로 우리의 관계는 끝났다 생각했는데 ㅎㅎ
좀 뜻밖이긴 했지만 진심을 전해서 마음을 열어준듯하다.
마음이 무거워서 였는지 아까는 이렇게 파란하늘인지 몰랐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보니 정말 파랗고 높은 하늘이었구나~
좀 아프긴 하더라도 항상 진심을 전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