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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샤르

겨울나기

 

 

 

오늘 추위를 애써 표현하자면,

내가 숨쉬며 내뱉는 수증기가 눈썹과 앞머리에 그대로 얼어붙는정도?

찬우물에 흐르는 약숫물에서 김이 나더라.

외부온도보다 지하수의 온도가 높다는거다..;;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이불속으로 움츠려들만도 한데,

이 상쾌함을 아는 이들은 요정도 추위에 전혀 아랑곶 하지 않는것 같다.

나 또한 마찬가지. 나는 청개구리라 하지 말라는거 더 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지금,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가장 추운겨울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춥고 더 추워라. 몸도 마음도 더 얼어붙어라.

그래야 봄이 더 따뜻하고, 더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게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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