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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샤르

그레이

 

 

오늘 아침 운동은 두가지가 다르게 시작되었다.

첫째는 그동안 맹신하던 등산화, 캠프라인 블랙스톰베타를 세워두고,

여름용으로 신던 노스페이스 경등산화를 신었다.

캠프라인은 한국지형에 강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절대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등산매니아들의 강추 아이템이다.

물론 나도 그 의견을 믿어 의심치 않으나, 눈길에서 만큼은 반신반의 하게된다.

아니 그냥 스케이트다. 뭐 빙판이야 어쩔수 없다만 눈이 살짝만 쌓여있어도 쭉쭉 미끄러진다.

아이젠 없이 절대 산행불가라 할수 있다.

반면 노스페이스는 하나도...하나도 안미끄럽더라...이게 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둘째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세로그립까지 장착한 카메라를 둘러멨다.

7년째 사용중인 내 구닥다리 카메라는,

출시 당시 캐논의  주력제품으로 촬상단면 1:1 풀프레임을 지닌 보급형 기종이며,

엄청난 인기를 끈 밀리언셀러이다(?). 그렇게까지는 안팔렸나.....

풀프레임을 대중과 보급화하기 위한 캐논의 전략 제품이었는데, 가격이 3백만원이었다..;;

1:1이라 함은 실제로 촬영되는 화면이 필름과 같다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DSLR의 경우 필름면적과 비교해 니콘1:1.5 / 캐논1:1.6 의 비율의 CMOS,CCD 센서를 사용한다.

쉽게 말하면 LCD에 비치는 모든 화면이 촬영되는게 아니고 주변부가 위의 비율로 짤려나간다고 보면 된다.

7년간 사용하긴 했지만, 디지털 전향후 그동안 찍은 사진의 데이터를 분실후 거의 사진을 안찍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만컷 조금 넘긴 나의 EOS 5D.

그것도 1년간은 친구에게 대여함...

사진을 찍고, 보정을하고, 보여주는 그 즐거움이 지금 다시 찾아왔다.

 

p.s 그나저나 폰카랑 화질이 그닥 차이가.......세상이 많이 변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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