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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좀 뜻밖이긴 하다. 내가 이렇게 수영에 흥미를 느낄줄이야. 전부터 몇번 권유를 받긴 했지만, 수영을 하기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몸좀 만들고 가야지...살좀 빼고 가야지... 근데 막상 가보니 배나온 동네 아저씨들과 할머니들. 그냥 일반인들이 수영복만 입고 있는거 아닌가...ㅎ 자신감이 생겼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왠지 모를 부담감 같은건 물속에 들어감과 동시에 사라졌다. 사실 복잡한 머리를 분산시키기 위함도 있었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찾던중, 우석형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시작하게된 수영. 아마도 등산과 함께 앞으로도 쭈욱 함께 하게될 레저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 p.s 나도 고급반 아저씨들처럼 다이빙해서 들어가, 자유형 하다가 배영하다가 평영해서 .. 더보기
사랑 그대로의 사랑 사랑 그대로의 사랑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장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속에도 십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눈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있습니다. 내가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채 입맞춤.. 더보기
인간관계 오해와 진실. 사람이 사람을 의심하는건 정말 안좋은 일중 하나인데, 또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의심할만한, 또는 의심받을만한 행동을 해서도 안되겠다. 최근에 화두가된 거액분실건과, 포스장비 장물판매건을 보면, 우리가 한사람을 의심해서 빚어진 마녀사냥으로 일단락이 되었지만, 이친구는 살아오면서 자신이 겪어왔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중 하나라 생각한건지, 기분나쁜 오해와 의심을 받고 경찰에 고소까지 당했는데도, 의외로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반론을 제기한다거나 큰 리액션을 보이지 않았다. 썩 매끄럽지 않게 퇴사를 했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음에도, 측은지심과 연민이 느껴지는지 오히려 지금 더 친해진 기분이다. 문득 떠오른 글귀가 있다. 그 사람을 용서하면 당신은 행복할 준비가 된것입니다. 그 사람의 이해할수 없는 행.. 더보기
보통 삶 청계천 복원사업이후로, 공원이 조성되면서 청계천을 처음 걸어보았다. 토요일밤에 나들이 나온 친구들과 연인들. 그들의 평범한 일상에 부러움과 시기를 동시에 보낸다. 더보기
울진 머리도 식힐겸. 순식간에 계획된 울진행. 재우야 툭 던져봤다만, 의재와 은숙까지 합류할줄은 뜻밖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울진은 큰 변화는 없었지만, 맑은 옥빛이었던 바다색이, 양식장이 들어서면서 약간 지저분해진 정도? 여전히 맑고 푸르름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흐린날씨가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맑은공기와 시원한 파도소리. 코끝에 맴도는 짠내가, 여행을 만끽하며, 정신을 맑게 해주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더보기
진미통닭 수원의 맛집으로 널리 소문난 통닭골목. 그중에서도 으뜸은 역시 원조격의 진미통닭이다. 도착과 동시에 38번의 숟가락 대기표를 받고, 꼬르륵 소리를 참아가며 약 40여분을 기다리면 가마솥에서 막 틔겨낸,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 후라이드치킨을 만날수 있다. 대중매체나 입소문을 통해 맛집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하지만, 진미통닭은 세븐일레븐 매장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된 곳이다. 수원남문2호점에 방문, 주차를 하려고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오직 통닭집들 간판으로 도배된 골목에 집입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이고 웅성웅성되던 곳이 바로 이집. 뭐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암만 설명하고 사진보고 입맛 다셔봐야 무슨 소용이겠니. 어린시절 아빠의 월급날에만 맛볼수 있었던, 동네시장에서 팔던 옛날 .. 더보기
몽타주 역시 영화는 기대없이 보는게... 그냥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볼것도 없는데 먼 영화? 충격과 공포를 동반하는 자극적인 주제도 없고, 그 많은 흥행보증수표 배우와 미모의 여주인공도없고, 살인의 추억이나 그놈목소리 등등 비슷한 스릴러물의 아류작 정도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가수겸 배우 선입견도 있는 엄정화가 출연. 그런데,,,,영화는 예상못한 뜻밖의 반전도 있었고,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몰입도가 강한 스릴러였으며, 엄정화는 가수지만 배우도 겸하고 있다는걸 증명해주는, 기대치를 훠~월씬 상회하는 수작이었다. 스포는 생략. p.s 범인은 늘 우리 주위에 있다. 더보기
여명 저녁식사후, 늘 같은 자리에 서게되는데 해가 제법 길어지면서 이런 풍경을 자주 맞이한다. 노을의 절정은 서쪽에서 바라보는 가을하늘이겠지만, 오늘도 무척이나 운치있는 봄의 하늘이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침에 출근을 하고, 저녁에 퇴근을 하는.... 별거 아닌 사사롭고 평범한 일상이지만, 가끔은 그들의 일상을 동경해본다. 5년째 이어지는 야간타임 업무가 지긋지긋해질때면, 일할수 있는것에 감사하고 행복해야한다고, 오늘도 여지없이 두 형님들이 말씀해주신다. 더보기
기도 아침부터 울려퍼지는 찬송가...;; 어렸을때는 피아노치는 소녀보러 교회에 갔고, 군대에서는 초코파이를 먹기위해 기독교를 택했다. 나이를 먹고나서부터는 그냥 모임 단체 집단 이런게 싫다. 그들의 단체행동, 다수의 인원들로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범법행위! 그래서 종교집단에 대한 거부감을 살짝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니까, 색안경은 이제 벗어야겠다. 더보기
팬트하우스 회의실 창문 너머로 새빨간 태양이 살짝 고개를 내밀어, 주저없이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제 제법 해가 길어졌다. 봄의 따스함을 만끽하기도 전에 무더위가 찾아오겠지? 그래도 겨울보단 낳을거라고, 다가올 여름을 내심 기대해본다. 당직근무를 서고 언제나 하게되는 비슷한생각을, 톱니바퀴 맞물리듯 오늘 또 해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