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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림 한줄기 빛과 함께 개님께서 내려오셨다. 카메라렌즈에 아랑곶하지않고 쿨하게 무시해주는 센스하며, 너와나의 길이 다름을 알려주는 무언의 짖음 1회는, 더이상 개님에게 카메라를 들이미는건 무의미함을 표현한듯하다. 못보던 진돗개(믹스?) 두마리가 불현듯 나타났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렸다. 불영암에 서식하는 녀석들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우쭈쭈쭈 하는 사람들에게 콧방귀를 뀌고 제갈길 가는모습이, 흡사, 예전 그놈들의 모습과 데칼코마니를 연상케했다.(불영암 녀석들) 오늘 날씨는, 기온은 낮지만 공기가 무척이나 상쾌했다. 무슨 좋은일이라도 생길것 같은, 오랜만에 기분좋은 아침이다. 더보기
대림동 푸주옥 어째 날씨가 봄같지 않고 쌀쌀하다보니,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설렁탕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 굳이 꺼리는 음식은 아니므로, 가끔 맛있고 배부르게 먹곤한다. 최근까지는 구로구청앞의 24시간 설렁탕집을 다녔는데, 우석형님의 제보로 대림동의 푸주옥을 방문(역시24시간) 그 맛이 내 초딩 입맛에도 딱 어울린다. 특대는 9천원 일반은 8천원. 1천원의 차이는 푸짐한 양의 고기. 또한 특대는 뚝배기 그릇에 나온다. 국물도 말끔하고, 누릿내가 안나는 고기덕에, 당직근무때 출출하고 허기가 지면 즐겨찾는 곳이 될듯하다. p.s 뭐니뭐니해도 이집의 백미는 아삭아삭 새콤달콤한 깍두기~ 정말 너~무 맛있다. 더보기
불불이족발 족발 먹으러 가자. 얼마전부터 노래를 불러대던 종민. 간만에 매콤한게 당기기도 해서 찾아간 불불이족발. 족발을 좋아하지 않지만, 회사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던, 울동네 시흥사거리의 불불이족발을 어렵지 않게 떠올렸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그 맛은.... 일단 그 돼지...특유의 향이 없었고, 단백하고,매콤하고,부드럽고... 꽤 괜찮았다. 시장통에서 파는 그런 족발이 아니라, 깔끔하고 젊은 분위기의 최신가요가 흐르는 곳이었다.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곳이지 않을까 한다. 우리들이 만난지도 20여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는 얼굴 붉히지 않으며 가족이야기,친구이야기,사랑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 결혼적령기란 이미 무의미 해진지 오래며, 하루빨리 진짜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지 않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