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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

인천 송림동





지금은 빼곡히  아파트 단지가 들어찬,
인천 송림동의 재개발 전 모습이다.
여느 산동네와 다를바 없지만,
당시 재개발 단지의 촬영이 마치 유행인양,
사진동호회나 아마추어 작가들의 잦은 방문이 있었다.
몇가구 안남은 주민들은 그리 오래치 못할 삶의 터전이
외부인들로 부터 방해받고 있는듯한 불쾌한 표정이 역력했는데,
우리는 그들의 마지막 정리시간조차 산산조각 내놓은 듯하다.
그들의 불편함에 전혀 아랑곶하지 않았던,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또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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