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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버려

어딘고 하니 춘천

 

 

 

 

 

 

 

 

 

 

 

 

 

 

 

 

 

 

 

 

 

 

 

 

 

 

 

 

 

작년 봄이후, 다시 찾은 춘천.

오늘의 주 목적은 소양5교의 상고대 촬영이었고, 별다른 계획은 없었다.

역시나 진사들의 입소문으로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소양강의 상고대는 겨울철 유명,단골 출사지이다.

'상고대' 란 서리꽃이라고도 하며, 영하의 기온에 대기중 수증기가 지표면의 나뭇가지등의 물체에

그대로 얼어붙어 마치 눈꽃같은 연출을 하게됨을 말한다.

비교적 따뜻해진 날씨와 하루종일 흐린 하늘덕에 우리가 바라던 장면들은 놓쳤으나,

간만의 여행으로 머리속의 복잡한일들을 아주 잠깐이나마 내려 놓을수 있었다.

상고대의 가장 멋진 장관은, 일출이 시작될때 빛과 물안개와 상고대가 빚어주는,

몹씨도 춥고, 힘든겨울을 맞서는 자들에게 보상해주는 한폭의 그림선물 아닐까 한다.

나는 아직 덜 춤고, 덜 힘들어서 그 장관을 안 보여주는건가...충분히 아픈데 말이지.

 

상고대 촬영을 마친후, 언제나처럼 춘천의 명소들을 순서대로 들리고,

(보통은 춘천MBC,애니메이션박물관,소양강댐,청평사 등등)

닭갈비와 샷을 추가한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이제 다시 일상 복귀를 의미하는거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강추위속  장관이 겨울의 절정을 더하고 있으니

보드타는 재미도 좋다만 한번만 미뤄두고, 추운날을 골라 춘천행을 계획해 꼭 상고대를 감상하고 오길 추천한다.

쉽게 찾아하는 방법은 네비에 소양5교 사진명소 라고 입력하면 된다.

꼭 일출이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도록!! 새벽부터 부지런하게 준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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