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

구로IC 매직아워

세븐일레븐 2013. 1. 6. 22:40

 

 

 

 

오래전부터 눈독들이고 있던 야경 뷰가 괜찮은곳.

회사와 멀지 않은 구로IC.

사진으로 봤을때와는 달리 촬영 환경이 열악했다.

우선 옥상층에 삼각대를 세울 자리부터 선점해야 했는데,

난간이 높아 원하는 구도가 나오질 적잖이 당황했다.

서둘러 준비를 해야 했다. 추위와 함께 이제 곧 골든타임이 다가오니까.

매직아워가 시작되는 해가 질 무렵, 얼마남지 않은 부드러운 빛이 도시를 빠져나갈때 촬영이 시작된다.

휴일이라 차량이동이 적어 많은 궤적을 담지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겨울철 야경은 맑고 찬 공기덕에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수 있다.

 

2001년 여름. 사진을 취미라고 말하기 시작한 해이다.

사실 당시엔 사진을 찍는 즐거움보단, 카메라를 소유하고 자랑하고픈 마음이 더 컸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나는 사진을 찍고싶다.

이왕이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나고 싶다.

그저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싶기 때문이다.